할짝. 치트는 제 입술을 핥으며 침대에 기절해있는 패치의 턱선을 훑었다. 이곳저곳 맞은흔적이 가득한 얼굴이건만 그 얼굴마저도 야한남자. 치트는 제 안에서 패치에 대한 인상을 고치며 탁상에서 연고와 밴드를 꺼냈다.
으윽..상처가 생각보다 쓰린지 패치가 인상을 찌푸리며 신음을 내뱉자 치트는 밴드를 붙이려던 손을 멈췄다.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약한모습을 보인적없던 남자가 제 아래에서 약한모습을 보이고있다. 그렇게 생각하자 치트는 제 아래가 묵직해짐을 느꼈다. 남자를 상대로 발정이라니. 치트는 패치의 얼굴에 밴드를 붙이며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욕구불만이라곤 하지만 남자를, 그것도 자신이 밀어낸 남자를 상대로 발정이 난 꼴이라니. 재미있지않은가!
치트는 다 쓴 연고와 밴드를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 침대 머리맡을 통과시켜 패치의 양손에 채웠다. 넥타이를 풀어 패치의 눈을 가렸다. 치트는 패치의모습을 빤히 쳐다보다 씨익 웃으며 패치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풀어헤쳐진 셔츠, 간신히 무릎에 걸쳐져있는 바지, 거기에 상처난 얼굴이라니 치트는 맘에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카메라를 꺼내 패치의 모습을 찍었다. 어딜로보나 강간당하기 직전의 모습이였다.
최음제를 먹일까, 아니면 기구를 이용해 천천히 길들일까, 아 그냥 계속 박아대면 익숙해지지않을까? 치트는 제 아래에서 신음을 내뱉는 패치를 생각하며 아직도 기절해있는 패치를 빤히 바라봤다.
"얼른 일어나요 패치대리님"
기다리다지쳐 그대로 당신을 먹어버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