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시태그로 받았던 썰 백업!
* 여러커플링이 나옵니다
1. 수원제노
수원, 좋아해. 제노는 곤히 잠이든 수원의 얼굴을 매만지며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항상 장난스럽게 부르던 호칭을 버리고 불러본 그의 이름은 생각보다 기분이 좋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왜 잘 때 불러주는 겁니까? 수원은 감았던 눈을 살며시 뜨며 제노를 바라봤다. 답지 않게 발갛게 변한 볼이 사랑스러웠다. 수원은 손을 뻗어 제노의 볼을 쓰다듬었다.
한 번만 더.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겠습니까? 수원은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그 미소를.
…수원. 제노의 목소리에 수원은 그대로 제노를 껴안았다.
네. 수원입니다. 제 이름. 그러니 앞으로도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애칭보단 전 이름이 좋습니다.
수원은 귀까지 발갛게 변한 제노의 모습에 웃으며 제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2. 츠키히나스가
세상엔 여러 가지의 사랑의 형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우리가 취하고 있는 사랑의 형태는 절대 정상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히나타는 제 양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스가와 츠키시마를 번갈아보다 둘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침대를 벗어났다.
어느 누구도 선택하지 못해 둘을 선택했다. 그런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준 둘에겐 고마운 감정과 동시에 미안한 감정이 앞섰다. 자신의 욕심으로 둘의 미래를 망쳐버린 것 같아서. 후우-. 히나타는 어제의 흔적이 가득한 마루를 치우며 한숨을 내쉬었다.
쇼요. 뒤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익숙한 체향에 히나타는 그대로 등을 기댄 체 미소를 지었다.
일찍 일어났네요? 코우시상.
응. 쇼요가 없어서. 그러니까 좀 더 자자.
스가는 히나타를 그대로 안아 올려 방금 전 까지 있던 방으로 향했다.
왜 벌써 일어났어.
츠키시마는 인상을 찌푸리며 스가의 품에 안겨 들어오는 히나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미안. 일찍깨버려서. 히나타는 스가의 품에서 내려와 츠키시마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웃었다.
그럼 좀 더 자자. 뒤에서 자연스레 안는 스가의 온기와 저를 꽉 안는 츠키시마의 온기에 히나타는 눈을 감았다.
3. 마코이즈
멍청하고 멍청하면서, 약하고 약하면서. 울게 만들지 말란 말이야. 유우군주제에. 세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받아들여질리 없을 거라 생각했던 감정이 받아들여졌다. 기쁨이 넘쳐흘러서 세나는 눈물을 흘렸다.
이, 이즈미상?! 마코토는 제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세나의 모습에 손을 들어 눈물을 닦았다. 분명 기뻐할 거라 생각했지 눈물을 흘릴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이 먼저 고백했다. 당신을 좋아한다고, 지금 당장 여기서 키스하고 싶을 만큼 당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설마 고백이 맘에 안들었나?! 마코토는 당황해하며 멈출 줄 모르고 흐르는 세나의 눈물만을 계속 닦아줄 뿐이었다.
거…짓말 아니지?
네, 거짓말 아니예요. 진짜야 이즈미상
마코토는 세나가 좋아하는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럽게 세나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읏! 당장이라도 터질듯이 발갛게 변한 세나의 얼굴에 마코토는 환하게 웃으며 세나를 껴안았다.
정말로 좋아해. 이즈미상.
4. 가쿠텐
멍청하긴. 츳. 가쿠는 텐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어제의 라이브 때부터 몸이 안 좋은 것 같더니 기어이 쓰러진 텐의 모습이 썩 맘에 들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많이 아픈 듯 계속해서 가쁜 숨을 내뱉는 텐의 모습에 가쿠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쩌나 저쩌나 자신의 한 명뿐인 연인이다. 가쿠는 오늘따라 자신이 한숨을 계속 내쉰다 생각하며 방을 나섰다. 달칵. 문이 닫히는 소리에 텐은 슬며시 눈을 떴다. 저 바보. 여기 있으면 옮을게 뻔 하잖아. 텐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아픈 건 상관이 없지만 자신 때문에 제 연인이 아픈 건 맘에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쿠는 한 번 아프면 오래가는 편이였으니까. 텐은 어느 정도 괜찮아진 몸을 일으켰다.
뭐하는 거냐, 너는. 가쿠는 침대에 앉은 채 책을 읽고 있는 텐의 모습에 터져 나오는 한숨을 막지 않았다.
책 읽는데. 덤덤히 말하는 텐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가쿠는 텐이 읽던 책을 빼앗고는 조심스럽게 텐을 눕혔다.
환자면 더 쉬어.
괜찮은데.
쉬라면 더 쉬어.
가쿠는 이불을 어깨까지 덮어주고는 땀으로 엉망이된 텐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닦아냈다.
5. 리츠이즈
사쿠마 리츠는 세나 이즈미를 좋아한다. 레오가 나이츠를 떠났을 때도 그가 무너지지 않도록 곁에 있던 것도 그 이유였다. 좋아하는 사람이 무너지는걸 바라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셋쨩. 리츠는 세나를 꽉 끌어안았다. 미약하게 들썩이는 어깨가 지금 그가 울고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울지 마 셋쨩. 리츠는 세나의 목에 입을 맞췄다.
세나 이즈미는 유우키 마코토를 좋아한다. 그래서 졸업하기 전 그에게 고백했고, 그 고백은 거절이라는 형태로 돌아왔다.
리츠는 세나가 울 것을 알기에 그가 유우키 마코토를 좋아하는 마음을 접길 원했다. 유우키 마코토는 세나 이즈미를 받아들여주지 않을 테니까. 자신을 원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그가 울지 않기를 바랐다.
셋쨩, 나는 계속 곁에 있을 테니까. 리츠는 세나를 안고 있던 팔을 풀어 세나를 마주봤다.
그러니까 그만 울어 셋쨩. 응? 리츠는 환하게 웃으며 세나의 눈물을 닦았다.
6. 마코이즈마코(마코토가 프리 마코토와 앙스타 마코토(유우키)가 나옵니다. 뭐지 이 사약…)
예쁘네, 세나군은. 마코토는 세나의 얼굴을 매만지며 웃었다. 당장이라도 울 듯 한 표정이면서 앙칼지게 노려보는 눈빛이 짜릿했다. 역시 눈은 안가리길 잘했네.
마코토는 세나의 손을 묶은 끈을 다시 세게 조이고는 그대로 세나를 들어 올려 침대에 눕혔다.
있지 세나군. 그… 유우키 마코토? 였던가 그 아이를 불렀어. 이 장소로 열심히 오고있을거야. 그리곤 보게 되겠지. 나와 뒹굴고 있는 너를.
세나는 제 위에 올라탄 채 옷을 벗기는 마코토의 행동에 몸을 비틀며 반항했지만 마코토는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세나의 반항을 가볍게 제압했다.
세나군. 나 일단 수영부라고? 체격부터가 다른걸. 마코토는 세나의 턱을 잡아 입을 벌리며 그대로 입을 맞췄다.
유우키는 제 눈 앞에서 보이는 모습에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침대에선 두 인영이 얽혀있었다. 한 명은 자신을 이 장소로 부른 타치바나 마코토였고, 그의 아래에서 울며 신음을 내뱉는 사람은 제 연인 세나 이즈미였다.
7. 츠무나츠
지금 뭐하는 거야? 나츠메는 인상을 찌푸리며 제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츠무기를 노려봤다.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웃는 낯짝이 거슬렸다.
머리를 땋고 있어요. 예쁠 거예요. 츠무기는 손가락에 부드럽게 휘감기는 나츠메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거친 듯 보이지만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마치 '나츠메'라는 남자의 이미지와 같아서 츠무기는 그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일을 좋아하는 편이였다. 물론 나츠메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쓸데없는 짓이잖아.
한 번 잡은 이상 츠무기가 그만두기 전 까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걸 요 몇 일간 알게 되었기에 나츠메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편히 몸을 기댔다.
저한텐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예요. 츠무기는 손을 뻗어 나츠메의 머리카락부터 시작해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